시장 커지는 디지털치료제…일본, 새로운 치료 수단으로 자리매김
日, 치료용 앱에 건강보험 적용하며 시장 확대

큐어앱 치료용 앱 (사진=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치료제(DTx)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수단으로 자리매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디지털 치료제인 ‘치료용 앱’에 보험을 적용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체내에 직접 주입해 작용하는 치료제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낸다. 기존 의약품과 동일하게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받고 규제 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환자에게 제공하되, 의사의 처방이 필수다.
일본의 디지털 치료제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 큐어앱(CureApp)은 2020년 일본 최초로 니코틴 중독 치료앱 승인을 취득했다. 올해 9월 발매한 고혈압 치료용 보조앱은 고혈압 영역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내 디지털 치료제 보급 환경에 대해 큐어앱 측은 “미국·유럽에서는 규제당국이 승인을 해도 보험 적용 여부는 보험회사에 따라 다른 반면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승인하면 국민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급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큐어앱의 니코틴 중독 치료앱이 발매된 이듬해인 2021년 일본 치료용 앱 시장은 6500만 엔(한화 약 6억2100만원) 규모였으나, 2025년에는 210억 엔(약 200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큐어앱은 만성심부전, 알콜 중독을 대상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 중이며, 일본 기업 SUSMED도 올해 2월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치료용 앱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처럼 일본 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 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은 2017년 4건, 2018년 4건, 2019년 15건, 2020년 9건에서 2021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불안・우울증 등 정신질환(33건)은 전체 66건 중 50% 비중을 차지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 및 약물 남용 분야가 13건, 인슐린 저항성 등 당뇨 관련 임상시험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치료제 특허는 지난 5년 동안 총 213건이 출원됐다, 2017년 13건 대비 2021년 78건으로, 6배 증가했다. 한국에서 출원된 비율은 7%로, 캐나다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인 유럽은 9%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디지털 기술 발달,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2016년 16억7000만 달러(한화 약 2조3851억원)에서 2025년 89억4000만 달러(약 12조7663억원)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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