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들불축제, 불 놓는 행사 앞으로도 어렵다"
11일 도정질문서 "지속가능한 생태적 접근 고민 필요"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21년 3월13일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 제23회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오름에 '들불 COVID-19 OUT'이라고 새겼다. 2021.03.13.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13/NISI20210313_0017245460_web.jpg?rnd=20210313210633)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21년 3월13일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 제23회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오름에 '들불 COVID-19 OUT'이라고 새겼다. 2021.03.1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산불 위험과 탄소 배출 등에 따른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 여론이 등장한 '제주들불축제'와 관련 불을 놓는 행사는 앞으로도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이 최근 산불 발생 증가세를 언급하며 "들불축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의하자 "들불을 놓는 것 자체는 앞으로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시민들과 국민들이 좋은 축제로 평가했을 만큼 우수 축제로 발굴됐다"면서도 "축제 개최 시기가 기상 여건상 건조할 수밖에 없고, 산불에도 상당히 취약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와 관련된 중앙 정부의 정책적 판단 그리고 도정의 판단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정이 지속가능한 생태적 접근을 상당히 하고 있는데 그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이 연대와 봉수대의 활용을 통해 축제를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하자 오 지사는 "이를 활용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불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방식은 현대 사회에서는 적절치 않다라는 생각이다"며 "레이저를 쏘아서 신호를 보내는 방식 등 다양하게 검토해 볼 수 있다. 어쨌든 불씨를 날려서도 안 된다라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들불축제는 제주도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축제다. 들불놓기를 하면 병충해가 없어지고, 불에 탄 잡풀은 재가 돼 목초를 연하게 해서 소와 말을 살찌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축제에선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산불경보 '경계' 조치에 따른 것이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돼 매년 열렸으나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첫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강원·울진 지역 대형 산불로 또다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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