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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가세하고 이정용 안착…LG "선발야구 된다"

등록 2023.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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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약점 지운 LG, 한층 강력해진 전력

[서울=뉴시스] 최원태가 LG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3.07.30 (사진=LG 트윈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원태가 LG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3.07.30 (사진=LG 트윈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일한 약점마저 지운 LG 트윈스, 후반기에는 선발야구를 앞세워 승수를 쌓고 있다.

올 시즌 선두 LG의 고민은 선발투수진이었다. 아담 플럿코, 케이시 켈리, 임찬규로 이어지는 상위 선발투수진이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나머지 두 자리가 문제였다.

김윤식, 이민호는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갔고, 강효종이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해법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최원태를 영입했다. 최원태는 올해 키움에서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의 호성적을 거뒀다.

LG는 곧바로 최원태 효과를 만끽했다. 최원태는 처음 LG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LG의 고민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퍼즐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이정용이었다. 5선발 이정용은 지난 2일 잠실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에 대해 "선발로 전환한 것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처럼 던지면 선발진에서 뺄 필요가 없다"며 "나중에 불펜으로 가도 그 전보다 훨씬 강한 투수가 돼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 외에도 김윤식, 이지강, 이민호가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김윤식은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이지강은 롱릴리프 임무를 맡는다.

김윤식은 지난달 30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는 조금 더 대기해야 한다. 2군에서 1군 5선발(이정용)이 등판하는 날에 맞춰 던진다"고 말했다.

플럿코, 켈리, 최원태, 이정용이 후반기에 한 번씩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임찬규는 지난 1일 잠실 키움전에서 5⅔이닝 동안 2점만을 내줬다.

LG가 그토록 원했던 선발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후반기에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고 웃으며 "전원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전력이 갖춰지며 이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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