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16강 확정' 황선홍 감독 "이강인 출전 계획, 언급하기 일러"

남자축구, 태국 4-0 꺾으며 조 1위로 16강 확정

"금메달 따기 전까지 만족이라는 건 없어"

[진화=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진화·항저우=뉴시스] 이명동 박지혁 기자 = 2연승으로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남자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기다렸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활용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에 4-0 완승을 거뒀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4일 바레인과 최종전과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황 감독은 "새로운 조합과 수비 방법 등을 조금 실험적으로 변화를 줬다. 후반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좀 원활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서 토너먼트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부담이 없는 3차전에 대해선 "새롭게 온 선수들이 있고, 컨디션을 찾아가는 선수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함께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1조합, 2조합 풀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3차전은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그토록 기다렸던 전력의 핵심 이강인이 이날 합류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적응을 시작했다.

[진화=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  전반전 한국 이재익이 네번째 골을 넣자 관중석의 이강인이 기뻐하고 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중국 기자가 '이강인의 출전 계획'에 대해 묻자 황 감독은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얘기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할 것이다"고 답했다.

조기 16강 확정에 대해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만족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며 "다음 경기도 토너먼트를 대비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90분 내내 긴장감을 갖고 경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황 감독은 경기에 앞서 벤치에서 이강인과 10여분 동안 긴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선 "우리가 세운 목표는 분명하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전에도 얘기했지만 서로 의견을 내고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같은 생각을 선수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심 없이 얘기했다. 접점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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