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사우디 방위조약 완료 근접"…이-사우디 수교 '청신호'
美국무, 가자전쟁 이후 7번째 중동 순방…이-사우디 수교 진전 시사
"하마스, 이스라엘 제안 수용하길 바라…올바른 결정 하길 고대"
[리야드(사우디)=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과 사우디 간 방위 조약 체결이 근접했다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29일 사우디 개최 GCC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04.29.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방위 조약)이 잠재적으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30일 요르단, 5월1일 이스라엘을 순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7번째 중동 순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두 국가 해법'과 가 이스라엘과 역내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가 실현될 경우 이란과 하마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란과 하마스 모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의 모든 국가와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하마스가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세를 중단하는 관대한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 이 순간 가자 지구와 휴전 사이에 서 있는 것은 하마스뿐"이라며 "그들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표단은 29일 이집트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한다. 카타르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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