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7살 애들 아빠가 성매매"…워킹맘 고민에 법륜스님 해법은

법륜스님 (뉴시스DB)
최근 법륜 스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성매매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31일 기준 이 영상은 조회수 26만회를 넘기고 있다.
올해 5살, 7살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보자 A씨는 "남편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연락이 두절된다"며 "술에 취한 후 바(bar·술과 안주가 같이 제공되는 형태)나 노래방을 방문하고 그것이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남편을 찾기 위해 아이를 안고 밤거리를 헤매는 일도 있었고, 연락이 되지 않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엔 남편이 자신의 행동에 미안해하기도 하고 함께 알코올 중독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술을 끊으려는 진지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모두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며 "이 상황에 대해서 참고 산다는 게 과연 옳은지, 내가 괜찮은지 그러한 것들이 좀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현재 상황을 계속 참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 자신이 정말 괜찮은지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남편의 문제를 남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인생을 살 것이냐는 나의 권리다. 남을 욕하고 탓하는 건 자기 인생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A씨에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의 해법에 구독자들은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알코올과 성매매에 중독된 남편과 살다가 이혼했는데, 사연이 저랑 너무 비슷해 귀담아들었다. 이젠 나와 아이의 건강한 미래만 꿈꾸고 산다. 이혼 전 답이 안 보일 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살았었는데, 이젠 내가 내 인생을 주도하고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