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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물먹은 제주도…"윤석열 정부, 제주 홀대 시작"

등록 2024.06.21 11:33:26수정 2024.06.21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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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결위 강성의 도의원 주장

"민생토론회도 없고, 지역공약도 이행 안 돼"

[제주=뉴시스] 강성의 제주도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성의 제주도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25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시가 사실상 선정되고, 지역 공약도 이행되지 않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21일 열린 제428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중 속개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강성의 도의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제4차 회의에서 개최도시로 경주시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개최도시 선정위원들은 그간의 토의 및 평가에 기반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와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주시가 최적의 후보 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다.

강 도의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경주시가 선정된 것 같다. 우리가 많은 애를 썼지만 굉장히 역부족이었다"며 "부산 엑스포 때와 비슷한 형태로 압도적으로 졌다고 하니 굉장히 당혹스럽다. 이유에 대해선 더 살펴봐야 되겠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제주에 대한 홀대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냐 하면 어제(20일) 26번째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진행됐는데도 제주에 오지 않았다"며 "광역시도가 17개 있는데 26번째에도 제주도가 포함 안 되고 있다는 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인 '관광청 신설'에 대해서도 제주도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도가 왜 제주에 관광청을 설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조직 개편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안일한 대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조직 개편을 했는데 당시 관광청 신설이 제외됐다. 같은 달에 대통령이 제주에 관광청을 신설하는 지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차후에 정부가 조직 개편을 할 때 포함해서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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