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청바지 당기자 "그만해"…트럼프 총격범의 학창 시절(영상)
주변인들 증언 엇갈려 "외톨이에 가까웠다"
"아주 좋은 학생…한 번도 문제 일으킨 적 없어"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범이 학창 시절 급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엑스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4/07/17/NISI20240717_0001604434_web.gif?rnd=20240717102337)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범이 학창 시절 급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엑스 갈무리)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범이 학창 시절 급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총격 사건 용의자 토마스 매튜 크룩스(20)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 학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촬영 시점은 정확하지 않으나 공개된 영상엔 크룩스가 교실 책상에 휴대전화를 보며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줄무늬 목폴라 티셔프와 청바지를 입고 남색 신발을 신은 채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학생이 책상 아래에서 그의 청바지 밑단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크룩스는 "그만해. 그만둬, 네가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잖아"라고 말하며 다리를 제 자리로 끌어오려고 했다. 이에 영상을 촬영한 학생은 웃음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17/NISI20240717_0001604439_web.jpg?rnd=20240717102359)
[서울=뉴시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크룩스를 향한 주변인들의 증언은 엇갈리고 있다. 과거 크룩스와 학급 친구였던 줄리아나 그룸스는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애들은 크룩스가 청결하지 않고 체취가 심하다며 놀렸다. 쉬운 표적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우는 뉴욕포스트에 "크룩스는 외톨이에 가까웠다. 친구들은 있었겠지만, 많진 않았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크룩스의 상담 교사였던 짐 냅은 "그는 그저 혼자 있고 싶어 했다. 아주 좋은 학생이었고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했다.
크룩스는 해당 고등학교를 2022년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수학·과학상을 수상했으며, 그가 성적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참여하는 장면이 TV 광고에 담기기도 했다.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팜 쇼 현장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 8발 정도의 총성이 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하나가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스쳐 상처를 입혔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시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소속 저격수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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