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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톡신 수요 '성장 견조'…"스킨부스터 시장도 개화"

등록 2024.09.13 13: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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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미용시장 올해 50억달러 전망

제형 다변화…차별화 제품 개발 중

"미용 주사제 기업들에 관심 필요"

[서울=뉴시스] 주름개선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제형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스킨부스터의 경우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늘며 시장 개화의 초입 단계에 놓였다. (사진=프리픽)2023.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름개선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제형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스킨부스터의 경우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늘며 시장 개화의 초입 단계에 놓였다. (사진=프리픽)2023.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주름개선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제형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스킨부스터의 경우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늘며 시장 개화의 초입 단계에 놓였다.

13일 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미용 시장은 연평균 10% 내외에서 꾸준히 성장해 올해 50억 달러(약 6조655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최근 톡신 시장의 주요 변화는 제형의 다양화로, 기존 톡신과 차별화된 장점의 후속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지속 기간, 온셋(On-Set) 시간, 액상형 등 다양한 제형의 신규 제품 출시 단계에 있다. 1회 투약으로 6개월 혹은 9개월 동안 유지될 수 있는 톡신도 개발 중이다.

온셋 시간이 빠른 미국 애브비의 새로운 톡신 'BoNT/E'는 올해 말 허가 신청을 해 내년 말~2026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교보증권의 김정현 수석연구원은 전망했다. 스위스 제약사 갈더마는 온셋이 빠르고 장기 지속형 액상형 톡신 'QM-1114'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QM-1114는 온셋 시간을 1일로 당기고 6개월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제약사 입센은 장기지속형 톡신 후보물질 'IPN10200'을 개발 중이다. 일반적인 톡신이 3개월 유지되고 'QM-1114' 등의 효능이 6개월 유지되는 것에 비해 IPN10200은 9개월 투약 시점의 효능 지속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스킨부스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미용 주사제 기업들도 관련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 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컴퍼니는 피부거칠기(ASRS) 개선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은 최초의 히알루론산 제제 '스킨바이브'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거칠기, 수분, 재생, 미백 등 다양한 피부상태(스킨 퀄리티) 개선을 위한 진피층 주사제를 말한다. 의료기기로 분리되는 주사제 외에도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도포형 제품이 있다.

김정현 수석연구원은 "스킨부스터는 시장 개화의 초입 국면에 있다"며 "최근 국내외에서는 PN 성분의 스킨부스터가 새롭게 부상 중이다. PN을 원재료로 만든 국내 기업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PN을 활용한 경쟁제품도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PN은 진피층 내에서 피부 재생효과를 유도해 피부의 수분함량을 높이고 피부 톤을 개선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미용 주사제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휴젤의 경우 톡신 제품이 미국·유럽·중국 시장에 모두 진출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턴 남미와 동남아 등에서도 빠른 성장이 나타나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 비교적 초기에 진입해 출시 6년차인 현재 점유율 13%를 달성했다. 미국 톡신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톡신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PDRN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이후 PDRN·PN이 활용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을 확대하면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러시아 이외에도 CIS 국가, 태국 등 신규 필러 수출 국가가 늘어나 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까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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