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옛 군용비행장 국유지 매입 연내 신청
제천비행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공사)에 제천비행장 터 국유지매수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에 매수신청서를 내려면 매입 계획과 예산 등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출 시기는 내년 당초 예산안을 편성하는 오는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비행장 터 매수 비용은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150억원을 편성해 일부 매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천비행장 터 매입 비용은 전액 제천 시비로 조달해야 한다.
매입 대상 국유지는 16만㎡로, 공사가 관리하는 제천비행장 터와 주변 국유지 18만㎡보다는 작다. 제천비행장 경계와 경계 밖 국유지 등 2만㎡는 매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시의 국유지매수신청은 기획재정부의 승인과 공사의 매각 결정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매각 결정은 2025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부 소유권이 넘어오는 대로 산책로, 공연장 등 시민 편의시설 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50년대 조성한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은 1975년 이후 군용 항공기 이착륙이 전무한 상태로 방치되다 2022년 용도폐지됐다.
군사시설에서 일반 재산으로 전환된 이후 제천비행장 반환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수십 년 동안 도시개발을 막아왔다"며 소유권 또는 관리권 무상 이전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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