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연봉' 비꼬는 日 기자에…만치니 "내 통장 봤냐" 발끈

[서울=뉴시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일본 사커다이제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일본 기자의 조롱 섞인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11일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끄는 만치니 감독은 일본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 일본 기자가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왜 대표팀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하냐"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내 통장 잔액을 확인한 적이 있느냐"고 받아쳤다.

그의 답변에 현장에 있던 일부 기자는 웃었지만, 정착 만치니 감독은 크게 화를 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우디는 이날 홈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사우디는 지금껏 일본과 치른 3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이겼었다. 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6만 홈 관중 앞에서 굴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사령탑을 맡으며 연봉으로 3000만유로(약 44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