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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상' LS머트리얼즈, 1년 만에 신저가[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4.12.08 14:00:00수정 2024.12.08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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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만원대 간신히 유지…연일 신저가

울트라 커패시터 실적 부진…수익성 악화

'따따상' LS머트리얼즈, 1년 만에 신저가[급등주 지금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연말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로 '따따상(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의 주인공이었던 LS머트리얼즈는 이튿날에도 상한가로 달려갔다. 하지만 상장 1년이 지난 지금 주가는 1만원대를 간신히 유지하면서 연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90원(0.87%) 하락한 1만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870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12월12일 상장 당일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1만8000원(300.00%) 뛴 2만4000원에 장을 닫았다. 공모가 기준 4059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도 1조6237억원으로 불어났다. 당시 거래대금은 9580억원으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1조64억원에 이어 두번째였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76.75% 내려가 4만원대로 시작한 주가가 1만원대로 고꾸라진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3.68%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큰 낙폭이다. 지난해 12월20일 52주 최고가(5만1500원)와 비교하면 79.98% 빠졌다.

그 배경에는 LS머트리얼즈의 실적 부진 등이 작용했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이 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 급감한 11억원에 그쳤다.

울트라 커패시터 사업부의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기인한다. 울트라 커패시터의 주요 수요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풍력발전기 등인데 주요 투자 일정들이 미뤄지고 있는 탓이다. 수요 공백에 따른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고정비 부담은 늘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S머트리얼즈의 상장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던 KB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발간하고 "LS머트리얼즈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고성장 기대감과 해당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LS그룹 내 시너지 효과 등"이라면서도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전방시장 성장세 둔화, 기술 변화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 시장 경쟁 강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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