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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대전서 尹 퇴진 집회 이어져…시민들 '탄핵' 목소리

등록 2024.12.07 19: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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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시민드이 참여해 피켓을 흔들고 있다. 2024.12.07.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시민드이 참여해 피켓을 흔들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표결 중인 가운데 대전 지역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집회에 나섰다.

7일 오후 4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집회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참여한 모습이었다. 주최 측 추산 집회 참가자는 4000여명이었으며 경찰은 약 2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봤다.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흔들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도로 2차선에 앉았으며 나머지 참가자들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에 앉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앉지 못한 참가자들은 통행로를 제외한 건물 앞에 일렬로 서서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구호에 맞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고 단상에 선 발언자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면 함께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시간인 오후 5시가 다가오자 참가자들은 더 큰 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별법 투표가 시작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 후 퇴장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후 부결이 확정된 뒤 남은 국회의원 수가 200명이 안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여자들은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시민 발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상계엄 선포를 듣고 새벽 2시까지 TV를 보며 무서워했고 결국 50분밖에 못 자고 학교에 갔다"며 "정치에 관심 있었던 적이 없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분노가 쌓였고 공부를 해야 하는 지금 도서관이나 학원이 아닌 집회 현장에 있는 것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 발언에 나선 한 학부모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날부터 학부모로서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다"며 "비상계엄 당시 제 생일이었는데 속보를 보고 본능적으로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밤을 새웠고 아이가 전쟁이냐는 말에 불안에 떨었다"고 호소했다.

웹툰 작가인 소만 작가는 "딸이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나라의 주인은 우리라는 피켓을 직접 만들었다"며 "비상계엄 선포를 보고 절망적이었으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되겠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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