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칭찬한 조선업 상생문화…한화오션 넘어 업계 확산
李대통령, 한화오션 상생 모델 언급하며 '칭찬'
한화오션 뿐 아니라 조선업계 전반서 상생 문화
HD현대重, 협력사 직원에 최대 1200만원 성과급
삼성重도 십수 년 전부터 협력사 성과급 제도 운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3.1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21202932_web.jpg?rnd=202603101430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성과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늘면서 숙련 인력 확보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해법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화오션의 '협력사 성과급 동일 비중 지급' 사례를 거론하며 "이러한 상생 모델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그동안 원청과 협력사 간 임금과 성과급 격차가 커 숙련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조선업 특성상 생산 공정의 상당 부분을 사내 협력사가 담당하고 있지만 처우 차이가 커 인력 유출이 반복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율을 자사 직원들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 근로자 약 1만50000명이 직영 직원들과 같은 비율의 성과급을 받았다.
이 같은 상생 문화는 한화오션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도 협력사 처우 개선에 나서는 추세다.
HD현대중공업은 경영성과 공유와 협력사와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달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인당 최대 1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동종 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명절 귀향비 50만원과 식대 등을 지원하고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은 80%, 2년 이상은 70%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 데 이어 5년 이상인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는 자사 직원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중공업은 십수 년 전부터 협력사 성과급 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업적자로 지급이 어려웠다.
다만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련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사와의 상생 정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협력사 인력이 생산 현장의 핵심을 담당하는 만큼 처우 개선과 성과 공유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