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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달장애인·전문연주자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창단

등록 2024.12.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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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 공연

[서울=뉴시스]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024.12.09. (사진=서울시어린이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024.12.09. (사진=서울시어린이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발달 장애인과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결성된다.

서울시어린이병원(원장 남민)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병원 내 레인보우예술센터가 창단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창단 기념 공연 '꿈의 교향곡'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발달 장애 단원 30명과 전문 연주자 30명으로 구성된 장애인-비장애인 통합예술단이다.

5대1 경쟁률을 뚫고 실기시험을 통해 선발된 발달 장애 연주자와 전문 연주자가 일대일로 짝을 이뤄 예술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오케스트라에 선발된 발달 장애인에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단원, 전문 오케스트라 경력을 가진 단원,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단원 등 유망주들이 포함돼 있다.

전문 연주자들은 사단법인 이노비 소속 전문 연주자와 레인보우예술센터 음악 치료사들로 구성됐다.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향후 마스터 클래스, 국내외 순회공연 등 협연을 하고 전문적인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연에 참여하는 발달 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20)씨는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치유의 오케스트라로 내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해 준다"고 말했다.

서번트 신드롬 이상우(24)씨는 "우리 연주를 듣고 박수를 많이 쳐 줬으면 좋겠고 열심히 연습해서 연주 실력이 더 좋아지고 싶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 레인보우예술센터 발달 장애 뮤지션들이 '꿈'을 주제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가 공연한다. 원위의 보컬 동명과 용훈이 사회자로 나선다.

지난해 7월 개소한 레인보우예술센터는 기업과 협력해 발달 장애 예술인의 자립과 취업을 지원하는 '브릿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인 발달 장애 청년들이 직업 예술인으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센터 내 미술적 재능으로 꿈을 키우고 있는 작가들에 취업 연계를 통한 자립을 돕고 있다.

㈜조흥, LOT 베큠, LOT CES, LOT TS, ㈜오뚜기 라면,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등도 발달 장애인의 자아 실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민 서울시어린이병원장은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사회 통합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장애의 경계를 넘어 사회를 향한 첫 발걸음을 응원하고 꿈이 빛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024.12.09. (사진=서울시어린이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024.12.09. (사진=서울시어린이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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