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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홈쇼핑 송출수수료 갈등 속 여성 리더십 강화 '주목'

등록 2024.12.10 12:36:53수정 2024.12.10 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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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가 이끄는 CJ온스타일·GS샵…위기 속 돌파구 마련 고심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 박솔잎 GS리테일 홈쇼핑BU 부사장(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왼쪽), 박솔잎 GS리테일 홈쇼핑BU 부사장(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채널 송출 수수료를 두고 TV홈쇼핑업계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계의 여성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과 GS리테일 홈쇼핑BU(GS샵)는 각각 이선영 대표와 박솔잎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CJ온스타일과 CJ온스타일 플러스는 지난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일부 SO에서 방송 송출을 중단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CJ온스타일은 "무리하게 송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송출을 중단한 케이블TV 3개사의 가입자 수 감소 폭이 특히 컸고,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송출수수료를 요청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송출수수료 산정 시 비주거용 법인 이용자 수는 제외됐다.

이에 해당하는 송출수수료를 제외 또는 재 산정 요청했으나, 3개사는 합리적 근거 없이 이를 거부해 '성실히 협의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위반했다는 게 CJ온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CJ온스타일은 "만일 송출 중단을 하지 않고 계속 방송을 송출할 경우, 전년도 계약에 준하여 송출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케이블TV 3개사가 지금과 같이 고화질 단방향 방식의 상품(8VSB) 실제 사용 등에 대한 자료 제공을 미루며 불성실하게 협의에 임한다면 홈쇼핑사는 협상에서 열위에 놓이게 되어 케이블TV협회의 주장과는 반대로 홈쇼핑사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이 TV홈쇼핑업계의 해묵은 숙제인 송출수수료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블랙아웃(송출 중단)'을 감행한 배경에는 이선영 신임 대표의 '강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이 대표는 CJ온스타일에선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오른 첫 인물이다.

1975년 생인 이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CJ ENM 커머스부문의 전신)에 MD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MD사업본부와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지냈다.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GS샵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부사장은 지난달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하며 힘이 실렸다.

1971년 생인 박솔잎 부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석·학사를 취득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 졸업한 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GS홈쇼핑 채널마케팅부문장 상무, 2020년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를 거쳐 올해 GS리테일 홈쇼핑BU장 전무로 근무하며 홈쇼핑BU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박 부사장은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는 등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체질 개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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