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재조정' 제주도 새해 예산안 도의회 통과
도의회 임시회 개회
교육청 예산 96억원 삭감
계엄 사태로 연기해 의결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0일 오후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이 약 600억원가량 재조정 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10일 열린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주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과 제주도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7조5783억원 규모의 예산안에서 전기차 구입 보조금 28억5000만원 등 370개 사업 총 598억7000만원을 감액한 뒤 읍면동 주민 불편 해소 사업 등 1547개 사업에 증액했다.
예결위의 감액안은 5개 상임위원회가 삭감한 337개 사업 546억6100만원보다 52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도교육청이 편성한 1조5973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인건비를 중심으로 총 95억8500만원이 깎였다.
당초 도의회는 지난 4일 제4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회기가 자동 폐회되면서 의결이 미뤄졌다.
이날 개회한 434회 임시회에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31건 등 80여 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훼손된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길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헌법 절차에 따른 탄핵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이 원하는 것도 오직 탄핵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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