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후 부산 수련병원 5곳 전문의 106명 사직…1.6배↑
필수의료 과목서도 잇단 사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사와 정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4/NISI20241224_0020639777_web.jpg?rnd=2024122412264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사와 정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으로 부산 지역 수련병원 5곳에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뒤 전문의 사직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보건복지부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부산 전공의 수련 대학병원 5곳(부산대병원, 인제대 부산·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총 106명이다.
전공의 이탈 사태가 없었던 2023년 같은 기간에 전문의 65명이 사직한 것과 비교했을 때보다 1.6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사직 전문의의 전공 과목을 살펴보면 내과가 23명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 14명, 이비인후과 9명, 마취통증의학과 8명, 안과 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필수 의료 과목의 사직 수도 눈에 띄었다. 응급의학과에서 5명의 전문의가 병원을 떠났고 신경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에서도 각각 4명의 전문의가 사직했다.
이들의 주된 사직 이유는 의료 공백 장기화로 빚어진 과중한 업무 부담 등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탄핵정국 속 의정 논의는 공전을 맴돌고 있어 지역 병원의 인력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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