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FC 홈구장에 빨강 좌석?…민주당 "정치적 의도"
![[울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손근호·손명희 울산시의원은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색상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998_web.jpg?rnd=20250109162040)
[울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손근호·손명희 울산시의원은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색상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근호·손명희 울산시의원은 9일 "김두겸 울산시장은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을 빨간색으로 교체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을 연고로 뛰고 있는 프로축구팀 울산 HD FC의 홈구장"이라며 "울산시민에게 사랑받는 울산 HD FC의 팀 색상은 파란색"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이 예정된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중 3층을 빨간색으로 교체한다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논란이었다"며 "울산시는 '검토 중'이라는 답변으로 팬들의 항의를 일축하더니 현재 어떠한 소통도 없이 관람석 철거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은 철거가 끝난 뒤 설치할 관람석의 색상도 정해졌다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울산시는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은 정당 색깔이 빨강색이라 그런지 시 홍보물 등에 빨간색을 넣고 있다"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문수축구경기장에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울산시는 지금 당장 축구팬들이 반대하는 색상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달라"며 "현재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것은 김 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 HD FC를 사랑하는 시민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 3층 관람석 개선·교체 공사를 통해 3월까지 1만5694개 좌석을 교체한다.
좌석 색상은 적색, 청색, 초록, 노랑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축구의 역동성과 따뜻한 이미지를 위해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는 그러데이션 형태를 적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선정된 색 조합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며 "국제 규격 축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모두를 파란색으로 교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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