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기차가 없어요"…충주시, 중부내륙철도 증회 추진

2021년 중부내륙선철도 충주~이천 구간 개통식.(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시에 따르면 중부내륙철도 판교~충주~문경 구간이 1~2단계 전구간이 지난해 11월 개통했으나 수도권에서 충주나 문경을 오가는 출퇴근 열차는 없다. 판교~충주 하행선 첫차는 오전 8시29분, 상행선 막차는 오후 5시48분이다.
수도권 거주하면서 충주의 직장이나 학교에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이 철도 개통은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오전 9시 전에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없는 구조여서 이용률도 낮다. 출퇴근 시각에 맞춘 배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행선 첫차는 승객을 반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충주에서 판교를 향하는 첫차는 6시50분이다. 충주에 거주하면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개통 이후 경기 성남 등 수도권 거주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열차 운행 시각 조정이나 증회를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중부내륙철도는 중복 운행이 불가능한 단선이어서 KTX열차 증회 운행은 어렵다는 게 시의 건의에 대한 코레일 측의 답변이다. 더 투입할 수 있는 KTX열차도 없고 사업성 역시 아직은 부족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ITX열차 투입이다. ITX열차는 옛 무궁화호 대체 열차로, KTX열차보다는 낮은 시속 150㎞까지 달릴 수 있다.
시는 코레일에 KTX열차와 ITX열차 병행 운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일부 역사 승하차장 시설개량이 필요해 난항이 예상된다.
ITX열차를 운행하려면 충주역, 앙성온천역, 감곡장호원역, 가남역 등 4개 역사의 스크린 도어 시설을 개량해야 하는데, 출입문 위치를 조정하는 이 공사에는 1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철도시설 개량사업비는 원인자 부담이 원칙이어서 ITX열차 투입을 요구한 시가 출입문 교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시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국토부·코레일과의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