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도 갈아주시던 단골 할아버지의 부고"…자영업자 눈물
![[서울=뉴시스] 정들었던 단골 할아버지 손님의 부고 소식을 접한 자영업자가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뉴시스DB)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https://img1.newsis.com/2018/01/31/NISI20180131_0000102727_web.jpg?rnd=20180131161700)
[서울=뉴시스] 정들었던 단골 할아버지 손님의 부고 소식을 접한 자영업자가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뉴시스DB)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정들었던 단골 할아버지 손님의 부고 소식을 접한 자영업자가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골 할아버지의 부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친척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은 우울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오셔서 '장사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참견하는 게 싫었다"며 "아저씨 집이 건너편이라 눈 오면 저 출근하기 전에 눈 쓸어주신 적이 종종 있었다. 뭘 바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돈 안 받는다 해도 꼭 매대에 현금을 두고 가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매장 망가진 것 고쳐주시고 전등 갈아주고 무슨 일 생기면 같이 걱정해 주고 처리해 주시려고 했다. 지금도 냉장고 LED가 나갔는데 아저씨 계셨으면 당장 오셔서 갈아주셨을 텐데"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A씨는 "아저씨가 심장 수술하고 폐암 방사선 치료하시면서 지난해에만 80회 방문해 주셨다. 이래저래 정들어서 장례식장에 직원들과 함께 갔다 왔다"며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슬프다. 장사고 뭐고 하기 싫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그는 "좋은 곳에서 이것저것 참견하시고 재미있게 지내시라. 아저씨 감사했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마운 분이 떠난 빈자리가 참 크다" "자식처럼 대해주시는 분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데 상실감이 크실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