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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정치 테마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3일 만에 50% 급등

등록 2025.01.17 05:00:00수정 2025.01.17 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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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 14%대 급등…3일 만에 52.7%↑

尹 체포 소식에 우원식 테마에 매수세 몰려

"주가 변동성·정치적 불확실성에 매매 유의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되면서 정치권에 격변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우원식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치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 예측이 어려워 매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일 대비 14.02%(415원) 오른 33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3일 동안 52.7% 급등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로 알려지며,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 중 하나다.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가 우 의장과 고교 동창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됐으며, 최대주주인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지분 75.23%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달 우 의장이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권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거래일 만에 143.7%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 의장이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됐다. 당시 우 의장은 "대권 출마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됐고, 이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정치 테마주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 테마주는 특정 인물의 정치적 행보나 여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간에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만큼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단기적 투기 수요에 의해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대선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정치 테마주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며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정치 테마주와 관련된 풍문 유포, 부정 거래, 시세 조종,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과징금 등 경제적 제재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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