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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드리드 일기·나의 폴라 일지

등록 2025.01.22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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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드리드 일기(사진=해냄출판사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드리드 일기(사진=해냄출판사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인간은 어떤 형태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어딘가로 떠난다."

책 '마드리드 일기'는 소설가 최민석이 스페인에서 75일간 겪은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다.

스페인의 풍경과 사람, 언어와 문화, 역사와 예술을 직접 촬영한 사진 235장과 함께 풀어냈다.

교환 작가 프로그램에 선발된 저자는 "소중한 날을 기록으로 남기며 아껴 쓰고 싶었다"며 "지금의 날들을 잘 쓰기 위해 매일 쓴다"고 전한다.

"결국 매우 잠이 부족하다. 서반아인들의 열정적인 삶의 방식은 밤잠의 단축을 낳았고, 열정적으로 사람을 사귀고 싶은 마음은 낮술 문화를 낳았기에, 결국 한잔을 걸친 점심 후에는 잠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씨에스타를 취하지 않을 수가 있나. 이 시간에는 은행이며, 관공서며 모두 문을 닫는다. 거국적으로 꿈나라에 가는 시간인 것이다."(「9월 8일」 중)

[서울=뉴시스] 나의 폴라 일지(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의 폴라 일지(사진=한겨레출판사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지구라는 행성에 남극이 있는 한 인간은 그리고 세계는 회복할 수 있다."

소설가 김금희의 세 번째 산문집 '나의 폴라 일지'가 출간됐다.

한 달 동안 남극 세종 기지에 체류하며 서식하는 동식물과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 각국 사람들을 취재하고 느낀 깨달음이 담겼다.

저자는 "인간과 문명이 없는 자연 속에서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관광이 아닌 가능한 한 오래 머무르며 인간종으로서 작고 단순하고 겸손해지는 과정을 겪어보길 원했다"고 전한다.

"남극에 내리자마자 긴 사슴의 몸통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등성이가 눈에 들어왔다. 여름이라 눈이 녹으면서 드러난 암석과 자갈들로 아름다운 암갈색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영구동토층이 흰무늬처럼 빛났다."(44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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