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연기됐던 국가바이오위 출범…"컨트롤타워 기대"
바이오업계 "강력한 구심점 기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 내 바이오기업(큐어버스)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1.23.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3728_web.jpg?rnd=2025012316204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 내 바이오기업(큐어버스)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비상계엄 여파로 연기됐던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해, 바이오 정책 관련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것으로 업계가 기대했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당초 작년 12월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사태 여파로 연기되며 업계의 우려를 낳았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연구개발이나 인허가 등 바이오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 기구로 기획됐다.
이번에 발표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 분야 전주기 혁신을 위해 2030년 안에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간 연계와 융합을 통해 R&D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레드바이오는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중심으로 허브-스포크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스마트농업육성지구·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국산소재 개발과 합성생물학 기술 등을 통해 혁신기업 육성에 주력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블루바이오는 해양바이오 특성화 거점을 통해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11만명을 양성하고 다학제적·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산업 현장 미스매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강력한 구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 분야의 경우 그동안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는데, 구심점이 생기면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분야에 최상위 컨트롤타워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그동안의 위원회가 특정 부처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정책 변화 등에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론 강격한 추진이 가능해져 부처 간 단절되지 않고 협력해 지원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