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태엔 이 드레싱 추천합니다"…욕창 관리돕는 AI[빠정예진]
욕창 환자 증가세…경험 적은 의료진 진단·관리 애로
카메라로 찍으면 AI가 욕창 단계별 분류해 판단 보조
![[서울=뉴시스] 파인헬스케어가 개발한 스키넥스는 카메라로 촬영한 욕창 환자의 사진을 AI로 분석해 욕창을 단계별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스키넥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2025.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345_web.jpg?rnd=20250124140344)
[서울=뉴시스] 파인헬스케어가 개발한 스키넥스는 카메라로 촬영한 욕창 환자의 사진을 AI로 분석해 욕창을 단계별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스키넥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2025.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욕창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오래 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뒤통수, 꼬리뼈, 무릎, 발뒤꿈치와 같이 뼈가 돌출된 부위와 피부 표면이 압력과 마찰로 손상되는 증상을 말한다. 국내 일부 병원에서는 욕창 관리 전문팀을 두고 환자들을 보살피고 이을 만큼 대부분 진료과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국내 욕창 진료환자 수는 2017년 2만3354명에서 2021년 2만5843명으로 9.1% 증가하는 등 계속 늘고 있다.
이처럼 욕창 환자가 계속 늘어나다 보니 욕창 관리는 의료진, 특히 간호사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경험이 적은 의료진의 경우 욕창을 관리히는데 부담을 갖기도 한다. 이 같은 의료진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파인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상처 단계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스키넥스'를 선보였다.
스키넥스는 의료진이 카메라로 촬영한 욕창 환자의 사진을 AI로 분석해 ▲1단계 피부 손상 없이 색상 변화만 나타남 ▲2단계 피부 일부가 손상 ▲3단계 피부 전층이 손상되고 피하지방층이 노출 ▲4단계 피부 전층이 손상돼 뼈나 힘줄·근육 등이 노출 ▲미분류 ▲심부조직손상 등 총 6가지로 분류한다.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스키넥스는 단계별 분류 외에도 안내된 드레싱 중 적합한 드레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스키넥스를 활용하면 높은 정확도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지속적인 욕창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간호사의 경력과 관계없이 일관된 진단 보조를 제공한다.

파인헬스케어는 "해당 제품을 통해 환자 안전과 욕창 환자관리의 효율성이 향상할 것"이라며 "안내된 드레싱 중 적합한 드레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호 경력에 따른 간호 수행의 차이를 줄일 수 있고, 업무 부하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상 실무에서 간호사의 사진 감별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추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상처 간호를 시행하는 데 중요한 정밀의료 근간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파인헬스케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해 '스키넥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파인헬스케어는 대표 제품으로는 화상·욕창·아토피 진단이 가능한 '스키넥스'와 피부질환 홈 헬스케어 서비스 '상처닥' 등이 있다. 특히 파인헬스케어의 AI 진단보조 의료기기는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사업화를 통해 욕창 진단 솔루션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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