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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인구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흥덕구 쏠림 심화"

등록 2025.01.30 1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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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편중

1년 사이 오송읍 1만명↑

상당·서원·청원구는 모두 감소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4개 구(區) 중 흥덕구 인구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흥덕구 인구(외국인 제외)는 28만5838명으로 전달 대비 860명 증가했다.

오송읍이 1만98명 증가한 4만1899명으로 흥덕구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나머지 3개 구의 인구는 모두 줄었다.

상당구가 201명 감소한 19만7952명, 서원구가 411명 감소한 18만1621명, 청원구가 81명 감소한 18만9126명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흥덕구만 유일하게 인구수를 늘렸다. 27만4594명에서 1만1244명(4.09%)이 증가하며 다른 구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 기간 상당구는 2623명(-1.31%) 서원구는 4681명(-2.51%), 청원구는 1592명(-0.38%)씩 감소했다.

흥덕구 오송읍에서는 오송역 파라곤센트럴시티 3차(1754가구)가 지난해 10월부터 입주한 데다 오송3산단, 오송역세권, 철도클러스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전입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서2동 일원의 테크노폴리스, 옥산면 청주센트럴밸리, 강내면 하이테크밸리도 흥덕구 인구 유입을 늘릴 요인이다.

연령 계층별 인구와 구성비도 다른 구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흥덕구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구성비는 73.8%로 청주시 4개 구 중 가장 높은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구성비는 13.1%로 가장 낮다.

서원구의 노령인구 구성비는 18.3%, 상당구는 17.7%, 청원구는 15.2%에 각각 이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흥덕구에는 대기업 공장과 대규모 국책사업, 산업단지 개발이 많아 인구가 점차 몰리고 있다"며 "나머지 3개 구 중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예정 부지인 청원구 오창읍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규모 도시개발이거나 준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재개발·재건축사업 위주여서 인구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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