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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폭설에 광주·전남 사고 잇따라…교통 통제도

등록 2025.02.04 08:53:03수정 2025.02.04 08: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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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미끄러짐·교통사고 광주 5건·전남 2건

전남 28.3㎞ 교통 통제, 여객기·선 결항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 주변 도로에서 한 차량이 눈을 맞으며 서행하고 있다. 2024.01.2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 주변 도로에서 한 차량이 눈을 맞으며 서행하고 있다. 2024.01.2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밤사이 폭설이 내린 광주·전남에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속출했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전남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5.6㎝, 광주 광산 12.2㎝, 함평 10.5㎝, 영광 염산 10㎝, 목포 9.9㎝, 나주 7.5㎝, 광주 운암 4.8㎝ 등이다.

시간당 적설량은 강진 2.1㎝, 영암 학산 2㎝, 나주 1.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눈이 내리면서 밤사이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소방본부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눈으로 인한 피해 신고 5건(도로결빙 안전조치2건·낙상 2건·교통사고 1건)을 접수했다.

이날 오전 2시에는 광주 서구 쌍촌동 인도상에서 30대 여성이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1시29분에는 북구 두암동 두암우체국 앞에서 차량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진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전남에서는 눈길에 고립된 차량에서의 운전자 구조 활동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9시53분 영암, 같은날 오후 8시19분 진도에서 각각 관련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눈으로 인한 교통 통제와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구례 노고단,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6개소 총 28.3㎞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도 운항 예정이던 62개 항로 88척 중 38개 항로 50척이 통제됐다.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행, 오전 10시45분 김포행 여객기가 각각 운항 취소됐다. 오전 9시25분과 오전10시 각각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기는 현재 지연 처리됐다.      

여수공항에서도 오전 8시35분 제주행, 오전9시5분 김포행 여객기가 멈춰섰다.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되고 있다. 무등산·지리산·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지는 전날 오후부터 부분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광주·전남에 최대 20㎝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적설량은 전남 북서부 5~20㎝, 광주·전남 남서부 5~15㎝, 전남동부 3~1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차량 운행 안전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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