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찾아갔다 엮인 민주화 시위…연극 '굿모닝 홍콩'
3월3일~4월6일 국립정동극장 세실

연극 '굿모닝 홍콩'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굿모닝 홍콩'이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정동극장은 '굿모닝 홍콩'이 다음달 3일부터 4월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고 6일 밝혔다.
정동극장은 올해부터 전년도 창작ing 선정팀의 공연 중 한 편을 기획공연으로 올리는 세실 기획공연을 운영한다.
첫 주자로 지난해 호평받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굿모닝 홍콩'이 나선다.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무대에 오른 '굿모닝 홍콩'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 선정작으로 선발됐다. 이후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2024년도 창작ing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공연한 뒤 지속적인 작품개발 단계를 거쳤다.
작품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장사모'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국영의 기일인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장사모 회원들은 홍콩으로 추모 여행을 떠났다가 민주화 시위대에 휩쓸리게 된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등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홍콩 영화 오마주 장면들이 시선을 끈다.
지난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공연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작품 연출을 맡은 최원종 연출가는 "기억, 상처, 희망이 얽힌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따뜻한 위로와 성찰을 선사하고자 한다.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의 공유와 감정적 연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성장하고 위로받는 특별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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