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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 시리아 출신 23살男, 무차별 흉기난동…1명 죽고 5명 부상

등록 2025.02.16 10:50:10수정 2025.02.16 10: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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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지도자 "유럽 모든 곳에서 잘못된 제도 시행돼…망명 엄격 규제해야"

13일 獨 차량 돌진 사고 때 부상했던 어머니와 두 살 딸 15일 사

[필라흐=AP/뉴시스]16일 오스트리아 남부 필라흐 흉기 난동 현장에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들이 놓여 있다. 전날 필라흐 시내 광장에서 시리아 국적의 23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4세 소년이 숨지고 행인 5명이 다쳤다. 2025.02.16.

[필라흐=AP/뉴시스]16일 오스트리아 남부 필라흐 흉기 난동 현장에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들이 놓여 있다. 전날 필라흐 시내 광장에서 시리아 국적의 23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4세 소년이 숨지고 행인 5명이 다쳤다. 2025.02.16.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오스트리아 남부 필라흐에서 15일(현지시각) 23살의 한 남성이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행인 6명을 찔러 14세 소년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범인은 오스트리아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시리아 국적자라고 말했다.

라이너 디오니시오 경찰 대변인은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이 범인의 개인적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디오니시오 대변인은 또 음식 배달 회사에서 일하는 42세의 남자가 차에서 사건을 목격, 용의자를 향해 차를 몰았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희생자들은 모두 남성이었다.

극우파 지도자 헤르베르트 키클은 "필라흐에서의 끔찍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폭력과 성폭행 등 범죄가 오스트리아에서 일상이 되도록 허용한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14살 소년의 죽음은 오스트리아 시스템의 큰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모든 곳에서 잘못된 규칙이 시행되고 있다. 잘못된 규칙에 아무도 도전하지 못하며,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극우당이 잘못된 이민법을 변경, 망명을 엄격히 단속하고 발라흐에서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이 범인의 단독 행동이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며, 추가 용의자들이 있는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인과 피해자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2024년 2만4941명의 외국인이 오스트리아에 망명을 신청했는데, 시리아 출신이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3일 이웃 독일 뮌헨에서 아프간 출신 망명자가 노조원들의 시위 현장으로 자동차를 몰아 28명이 부상했었는데, 그중 어머니아 2살 딸 등 2명이 15일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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