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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7일 아랍정상회담 소집…가자주민 이주 없는 재건 논의

등록 2025.02.16 17:48:54수정 2025.02.16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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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팔人 이집트 대거 유입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 훼손" 경고

루비오 美국무, 이스라엘 시작으로 UAE·사우디 등 중동 순방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이스라엘의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02.16.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이스라엘의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02.16.

[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6일 이스라엘 방문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선다.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하는 루비오 장관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영구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 소유로 재개발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한 아랍 지도자들의 반발에 부닥칠 것이 확실하다.

한편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인 이집트는 이달 말(27일) 아랍 정상회담을 열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인구들을 강제 이주시키지 않고 재건에 나설 수 있게 하는 대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 단체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로부터 강제 이주시키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집트는 또 가자지구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집트로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거의 50년이 다 돼 가는 이스라엘과의 평화 조약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평화조약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있어 초석 역할을 해 왔었다.

루비오 장관은 이집트와 중동에서 미국의 또다른 중요한 동맹인 요르단을 방문하지 않는 대신 UAE와 사우디를 방문하는데, UAE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이스라엘과 4개 아랍 국가들 간 관계를 정상화한 2020년 에이브러햄 협정의 원동력이 된 나라였고, 사우디는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가 며칠 내에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열 것이란 보도가 나온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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