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정황 복기록' 공개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태균 씨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지방법원에서 보석 허가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 사진은 명태균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가 창원지방법원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3.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9105_web.jpg?rnd=20241223155930)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태균 씨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지방법원에서 보석 허가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 사진은 명태균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가 창원지방법원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7일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해당 통화 복기록은 명씨가 과거에 통화한 내용을 다시 기억해 남 변호사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김 여사와 “2024년 2월 16일~19일까지 5~6회 통화를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여사가 “윤한홍 의원도 김상민 전 검사가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화해서 김상민 전 검사를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이에 명씨는 크게 반발하면서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총선에서 진다”며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 여사가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고 했다”며 “이철규, 윤한홍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4/NISI20241114_0020595958_web.jpg?rnd=20241114145333)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김 전 검사는 현직 신분이던 지난해 1월 경남 창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준비에 나섰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김 전 검사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윤 의원은 바로 입장문을 통해 "명태균 씨가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 무렵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철규 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측도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 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명태균 씨에 관한 3차 공판준비를 마치고 3월 24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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