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매판매, 21년 만에 최대폭↓…울산·경기·강원 순
통계청,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4분기 소매판매, 전국서 감소…11분기 연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2025.02.0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20680750_web.jpg?rnd=2025020315090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2025.02.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내수 부진이 지속하면서 소매판매가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모든 시도에서 소비가 줄었는데 특히 울산과 경기, 강원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의 판매가 전년보다 크게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1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수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지난해 소매판매의 감소 폭은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사태가 발생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모든 시도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쪼그라들었는데, 특히 울산(-6.6%), 경기(-5.7%), 강원(-5.3%), 인천(-5.0%)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국에서 전년보다 4.1% 증가하면서 전 산업생산을 견인했다. 강원(-7.8%), 충북(-5.2%), 서울(-3.0%)은 전기·가스, 전기장비, 의복·모피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지만 인천(20.9%), 경기(17.4%), 대전(5.3%)은 의약품, 반도체·전자부품, 담배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세종(-2.6%), 경남(-2.4%), 전북(-1.0%)은 부동산,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줄어든 반면 제주(4.5%), 인천(4.3%), 울산(1.6%)은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통관 기준)은 8.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필두로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구(-19.4%), 광주(-12.2%), 전북(-9.7%)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에서 수출이 줄었고, 경기(24.4%), 세종(24.3%), 충남(16.6%)은 메모리반도체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물가는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인천(2.6%), 광주(2.5%), 전남(2.5%)는 농산물,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제주(1.8%), 충남(2.0%), 대구(2.2%)의 경우, 물가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건설수주는 주택과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면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광주(-62.8%), 울산(-54.9%), 경북(-32.8%)은 주택,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었고, 서울(50.3%), 충남(43.7%), 강원(42.3%)은 주택,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었다.
전국 고용률은 62.7%로 30~4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대구(-1.8%p), 대전(-1.0%p), 전남(-0.8%p)의 고용률은 하락했고, 서울(0.6%p), 세종(0.6%p), 광주(0.5%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지난해 지역별 인구이동을 보면 시도별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인구순이동은 경기(6만4218명), 인천(2만5643명), 충남(1만4664명) 등 5개 지역에서 순유입됐다. 나머지 서울(-4만4692명), 부산(-1만3657명), 경남(-9069명) 등 12개 지역은 순유출됐다.
지난해 4분기로 보면 전국 소매판매가 2.1% 줄면서 11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분기(-1.9%)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인천(-6.5%), 대전(-5.6%), 대구(-5.0%)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17개 시도 중 세종(4.6%), 광주(2.5%), 전남(1.5%), 경남(0.3%) 등 4개 시도에서만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이 늘면서 소비가 증가했다.
4분기 고용률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대구(-1.4%p), 광주(-1.2%p) 등 8개 시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수출은 충남(메모리 반도체), 인천(프로세서·컨트롤러), 충북(메모리 반도체) 등 10개 시도에서 늘면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2% 증가했다.
4분기 광공업 생산은 3.7% 증가하면서 3분기(2.4%)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5분기 연속 증가세다.
4분기 건설수주는 2.5% 증가했는데, 충남(기계설치), 울산(주택), 부산(주택) 등 8개 시도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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