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군 규정서 전쟁 준비 강화…'전시' 용어 49번 등장

등록 2025.02.28 12:57:27수정 2025.02.28 14:52: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인민해방군 내무조령' 등 군 관련 규정 개정

[그로데코보=AP/뉴시스] 중국이 최근 군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전시'라는 용어 사용을 크게 늘리는 등 전쟁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8월 29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포그라니치니 그로데코보역에 도착한 중국 군인들의 모습. 2025.02.28

[그로데코보=AP/뉴시스] 중국이 최근 군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전시'라는 용어 사용을 크게 늘리는 등 전쟁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8월 29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포그라니치니 그로데코보역에 도착한 중국 군인들의 모습. 2025.02.2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최근 군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전시'라는 용어 사용을 크게 늘리는 등 전쟁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중국인민해방군 내무조령'·'중국인민해방군 기율조령'·'중국인민해방군 대열조령' 등 군 관련 규정의 개정 내용에 서명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밝힌 바 있다. 개정된 규정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해당 규정은 군의 기본 법규와 관리 근거, 장병들의 행동 준칙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정된 내용과 관련해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부대의 관심사에 부응하는 한편, 부대 관리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군 정규화를 전면적으로 규범화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2018년에 발표됐던 과거 규정과 비교할 때 새로 개정된 규정은 전쟁 준비와 해외 임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 규정에는 군인들이 강력한 전투 정신과 전투 방법, 전투 의지를 함양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언제든지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강조됐다는 것이다. 전투 기술을 숙달하라는 내용도 과거보다 더욱 엄격한 어조로 언급됐으며 훈련의 중요한 요소에 전시 관리를 포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규정에는 '전시'라는 용어가 5번 언급됐지만 새 규정에는 49번이나 등장해 전시 행동에 더욱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집합 호출 체계를 도입하고 전투 준비를 위해 강경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요구하는 부분 등도 새로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해외 임무 관리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락이 추가되면서 해외에 잘 훈련되고 유능한 군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군사 기밀 보호를 위한 엄격한 절차와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세부 통제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고 했다.

SCMP는 이번 개정을 통해 대미 관계나 남중국해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규정을 정비하고 강화하는 한편 2035년까지 군을 현대화하고 2050년까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시 주석의 목표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