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괴롭힌 악질 유튜버 제재해야"…국민청원 5만 임박
26일까지 5만명 이상 동의시 국회 회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3/NISI20241113_0001702651_web.jpg?rnd=20241113200651)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email protected]
13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이날 오후 5시 기준 4만3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 A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전·현직 연예부 기자의 이런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폭로성 영상을 수차례 게재한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하는 채널로 구독자는 약 62만명 규모다.
A씨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로 활동하던 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연예계 뒷이야기나 현재 이슈가 되는 이야기로 방송을 만들어 대중에게 이를 전달하고 본인 수익을 창출하는 식의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런 방식의 이야기 전달이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은) 몇 년 전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이후 자숙하며 조용히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이 잊을만하면 한 번 씩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쳐 지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거는 식으로 그녀와 접촉을 시도해보고 이를 근거로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만 평가해 '그녀가 현재 비정상적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 등의 영상과 기사를 대중에게 전파했다"고 비판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청원 공개 이후 30일 이내에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오는 26일이 마감일이다.
청원인은 "국회는 이제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확한 규정 마련과 기존 대중매체에 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중에게 노출돼 있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며 집중적으로 연예인을 괴롭혀 본인의 수익 창출과 노출의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행태, 그리고 이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에 대해 고민을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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