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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째 여전히 꿀벌과 함께 걷는 '버츠비'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3.16 07:00:00수정 2025.03.16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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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국 양봉업자 버트 샤비츠와 연인 록산느 큄비가 설립

국내에는 2009년 소개…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버츠비 모이스춰라이징 비즈왁스 립밤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츠비 모이스춰라이징 비즈왁스 립밤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버츠비가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했다.
 
'버트의 꿀벌들'(Burt's Bees)이라는 뜻의 ‘버츠비’는 1984년 미국의 양봉업자 버트 샤비츠와 그의 연인이던 록산느 큄비가 설립했다.

양봉을 통해 얻은 꿀과 비즈왁스 등의 천연 재료로 립밤 등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버츠비는 1994년 본격적인 내추럴 뷰티 앤 퍼스널 케어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1999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등지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까지 진출하며 세계로 진출했다.

국내에 소개된 건 2009년이다.

‘버츠비’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노란색 베이스 립밤 말고도, 2011년 6종류 꽃에서 영감을 얻은 틴티드 립밤, 2022년 ‘병풀’ 성분을 담은 레스큐 오인트먼트 시카 라인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설립자 버트 샤비츠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립자 버트 샤비츠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츠비는 태생 자체가 꿀벌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야말로 ‘자연주의’ 브랜드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공생하는 ‘양봉’의 정신이 브랜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단 제품의 주원료 자체를 꿀과 비즈왁스 등 벌에서 얻는다.

버츠비의 모든 제품은 95% 이상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상품인 립밤, 컬러립밤, 멀티밤 등의 제형은 100% 자연유래 성분이다.

파라벤 7종, SLS계 계면활성제, 광물성 추출물을 포함한 화학성분 일체의 사용을 지양한다.
도기 형태의 버츠비 최초 립밤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기 형태의 버츠비 최초 립밤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장재에서도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2022년 기준 버츠비는 포장에 있어 재활용 소재 사용율을 평균 60%까지 끌어올리고, 버진 플라스틱(재활용된 물질 없이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해 직접 생산되는 플라스틱) 생산은 13% 줄이는 데 성공했다. 

태생부터 꿀벌과 함께 한 버츠비는 지금도 꿀벌을 위시한 환경 보전에 브랜드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버츠비 재단은 2020년 기준 약 410만 달러라는 재원을 종다양성 보호에 투입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150억 개 이상의 야생화 씨앗을 심는 등 꿀벌의 먹이 및 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 가치가 단순히 선언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버츠비는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올해까지 달성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모든 패키지에 재활용·재사용·생분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 ▲2025년까지 버진 플라스틱 생산 33% 절감(2030년까지 50% 절감) ▲가상전력구매합의에 따라 100% 재사용 전력 활용 등의 약속이 담겼다.
 
버츠비 옛 공장 전경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츠비 옛 공장 전경 (사진=버츠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츠비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지 않는다.

제품에 사용하는 주요 원료는 전 세계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책임감 있는 공정무역 방식으로 수급한다. 버츠비 제품의 주원료인 비즈왁스·시카·시어버터는 공정무역으로 수급되는 대표적인 원료다.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한 버츠비 시어 라인 제품들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어버터를 생산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수급한 시어버터로 만들었다.

버츠비는 글로벌 시어 얼라이언스(Global Shea Alliance)의 멤버로서, 800명이 넘는 가나 여성들의 양봉 트레이닝을 도와 수입원을 다양화,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원료 산지 커뮤니티 내의 여성 및 어린이 인권 신장뿐 아니라, 식수 확보·생물다양성 보존 문제 등에도 한결 같이 관심을 쏟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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