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종훈 경남교육감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역사왜곡 규탄"

등록 2025.03.27 21:58:45수정 2025.03.27 22:3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뉴시스]27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성명' 제안을 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25.03.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27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성명' 제안을 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7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성명' 제안을 했다.

박 교육감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5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고등학교 1,2학년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넘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과 계열 34종에 이르는 교과서에서 역사 왜곡이 있었다"며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 서술을 축소, 한국 강제 병합 표현을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 왜곡은 2000년대부터 본격화했고 2010년부터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는 등 그 강도를 높여왔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왜곡하는 것은 미래를 파탄 내는 일이며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이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며 "뜻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의 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우리 교육감들은 지난 3월 25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고등학교 1, 2학년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일본 정부는 사회과 계열 34종의 교과서에 심각한 역사 왜곡 사실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이를 공식 교과서로 검정 통과시켰고, 이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미래 세대에게 허위의 역사를 주입하려는 행위로 도저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특히,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지리·역사·공공 교과서는 모두 독도의 영유권과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기술하고 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는 강제 징용과 관련해서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표현을 ‘동원’으로 변경하였다. 심지어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도 ‘여성과 학생 근로동원 노동자’로 바뀌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과 역사적 죄에 대해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독도에 대한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일본 정부는 2010년부터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독도, 강제 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는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의 역사를 지우고, 가해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역사 왜곡이며, 진실을 외면하는 행위이자 한일 양국의 미래를 퇴보시키는 일이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교육계를 비롯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결연한 의지를 모아야 한다. 우리 교육감들은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교육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역사적 진실을 올바로 이해하고 확고한 역사관과 주권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독도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특히,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계기 교육과 체험 중심의 역사 교육 활동을 대폭 확대·심화하여,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 진실을 온몸으로 체득하도록 힘쓸 것이다.

진지한 사과와 성찰 대신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왜곡하며 그 도를 점점 더해가는 일본 교육당국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일본 정부는 과거를 바로잡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는 일에 함께 동참하기를 요구한다.

역사는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그 진실을 지켜내는 일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책무이다. 왜곡된 역사에 맞서 진실을 바로 세우는 것은 교육의 사명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5. 3. 27.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