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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한자·이두(吏讀) 통합 디지털 사전 나왔다

등록 2025.04.15 1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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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종합검색시스템 공개

[용인=뉴시스]한국한자종합검색시스템 오픈 기념식(사진=단국대 제공)2025.04.15.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한국한자종합검색시스템 오픈 기념식(사진=단국대 제공)[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 고유의 한자와 이두(吏讀)자료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사전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동양학연구원이 한국식 한자와 이두 관련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편찬한 ▲한국한자어사전(1996) ▲이두사전(2020) ▲한국한자자전(2023)을 집대성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구성한 통합 검색 플랫폼이다.

이 디지털 사전은 한·중·일 등 한자문화권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한자사전과 달리, 한국 고문헌에만 나타나는 '한국식 한자'와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이두(吏讀)'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전에는 한국한자어사전과 한국한자자전에 수록된 한국식 한자 표제어 8만5000여 개와 용례 7만4000여 개, 이두사전의 이두어휘 약 4200여 개, 이두용례 1만2000여 개를 포함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한국한자 관련 데이터다. 

특히 기존 종이 사전에서는 지면 한계상 수록하지 못했던 용례의 고문헌 원전 이미지까지 시각자료로 제공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기존 한자 유니코드에 등재되지 않거나 폰트가 없는 약 2300자의 신출 한자는 단국대가 자체 개발한 'DK한국한자' 폰트를 통해 구현, 자료의 완성도를 높였다. 

동양학연구원은 한국한자어사전을 2017년부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한자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두사전은 2025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령 동양학연구원장은 "이번에 오픈한 디지털 사전은 한국어 속 한자어의 역사적 맥락과 변천 과정을 반영하는 국내 유일이자 최대의 검색 시스템"이라며 "문자학 및 고문헌 연구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권의 한자 수입과 발전상에 관한 국제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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