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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해야…헌재·공수처 폐지하고 선관위 대수술"

등록 2025.04.15 15:36:25수정 2025.04.15 1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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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호 빼고 다 바뀌어야…개헌추진단 만들 것"

"대법원에 헌재 둘 것…선관위, 대수술 해야"

"공수처, 아무 의미 없는 기관…특별감찰 도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정치 부문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정치 부문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신유림 수습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된다"며 대통령선거 당선 시 청와대 복귀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정치 분야에 대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홍 전 시장은 "선진대국 대개혁 100+1은 지난 30여년간의 정치 철학과 정책 비전을 담았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호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바로 개헌"이라며 "제7공화국 시대를 여는 개헌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즉시 정부에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며 "4년 중임제, 양원제, 정·부통령제를 추진하겠다. 대통령제 하에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난센스이고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소를 두겠다"며 "헌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전락했다. 탄핵이나 정당 해산 같은 경우 전원재판부로 넘기고, 나머지는 4인으로 구성된 헌법재판부에서 헌법재판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너무도 말썽이 많아서 대수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나라의 상징인 청와대를 이리저리 옮기고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 한 귀퉁이에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데로 옮기게 하는 제도는 사실상 없다. 국격의 상징인 청와대는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고 특별감찰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계엄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보셨듯이 공수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대공수사권, 테러, 국제조직범죄, 산업기밀 보호 등 이 수사권은 국가정보원(국정원)에 주는 게 맞다"며 "마냥 국내 정치만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면 되지, 국정원을 형해화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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