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두 회장 오늘 발인…'범 LG가' 어떤 그룹들 있나?
계열분리 통해 LS·LIG·LF·LT·아워홈·희성 등 확장
오너 3세 구본무 별세…희성 구본능·LX 구본준 남아
4세 구광모 LG 회장…사촌 구형모·구웅모도 오너 경영

구자두 회장이 별세하며 이제 LG가 오너 2세대는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만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범 LG가는 구인회 초대회장 이래 수많은 계열분리를 통해 희성, LT, LF, 아워홈, LIG, LS 등으로 분사하며 한국 기업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고 구인회 초대회장은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를 시작으로 1958년 금성사를 창립해 한국 최초로 라디오, 전화기, 에어컨, TV, 냉장고 등을 생산하며 범 LG가의 토대를 세웠다.
이 오너 1세대인 구인회 초대회장을 도와 구철회·정회·태회·평회·구회 등 6형제들이 함께 사업을 일궜는데 이들 형제는 대부분 독립해 또 다른 그룹들의 모태가 됐다.
구인회 초대회장 친동생들도 대부분 분사 후 타계
구인회 회장의 또 다른 동생들인 4남 구태회, 5남 구평회, 6남 구두회는 일명 '태평두' 3형제로 LS그룹을 출범시킨 장본인들이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2022년 작고한 1남 구자홍 LS회장을 비롯해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또 다른 창업자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남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구자용 E1 겸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을 슬하에 뒀다. 마지막으로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장남 구자은 LS 회장이 있다. 구자은 회장은 현재 LS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오너 3세 구본무 회장 등 '본'자 항렬들도 독자 그룹 일궈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들도 독자적인 그룹으로 분사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 LG상사 사장의 자녀들은 LF그룹으로 독립했다. 구자승 사장은 1남 구본걸 LF 회장과 구본순 트라이본즈 대표, 구본진 LF네트웍스 대표 등 3남1녀를 뒀는데 이들도 LF그룹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구자학 회장은 아워홈을 창업했다. 구자학 회장은 1남 구본성 사내이사와 구미현 아워홈 회장,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등 3녀를 슬하에 뒀다.
이번에 타계한 고 구자두 LB 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구자두 회장에게는 장남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구본완 LB휴넷 대표 등 2남이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은 구본길 희성전자 전 사장을 자녀로 뒀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으로 장남 구본현 전 엑사이엔씨 대표가 경영을 물려받았다.
![[서울=뉴시스]2012년 4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미수연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무 회장 내외, 구자경 회장, 구연경씨 내외, 구연제(구본준 LX 회장의 딸), 뒷줄 왼쪽부터 구본준 회장 내외,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내외, 구본식 LT그룹 회장 내외. (사진 = LG) 2023.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20/NISI20230320_0001221483_web.jpg?rnd=20230320165917)
[서울=뉴시스]2012년 4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미수연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무 회장 내외, 구자경 회장, 구연경씨 내외, 구연제(구본준 LX 회장의 딸), 뒷줄 왼쪽부터 구본준 회장 내외,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내외, 구본식 LT그룹 회장 내외. (사진 = LG) 2023.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너 3세 구본무 회장 별세…희성 구본능, LX 구본준 남아
LG가 오너 2세인 고 구자원 LIG 명예회장의 경우 장남 구본상 LIG 회장과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현재 LIG그룹을 이끌고 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도 장남인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통해,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도 구본혁 인베니(옛 예스코홀딩스) 부회장을 통해,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도 구본권 LS MnM 부사장을 통해 사실상 독립된 기업의 경영권을 이어가고 있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LS 의장은 1남 구동휘 LS MnM 대표도 마찬가지다.
오너 4세 구광모 LG 회장…사촌 구형모·구웅모도 오너 경영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양자이자 오너 4세 회장이다. 친부는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 회장이다.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본준 LX 회장은 장남인 구형모 LX MDI 사장도 오너 4세 경영을 맡고 있다. 셋째 동생인 구본식 LT 회장도 장남 구웅모 LT 대표가 오너 4세 경영인이다.
한편 구인회 초대 회장의 동생인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장녀 고 구위숙씨는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과 혼인하며 GS가를 형성했다.
구위숙-허준구 부부의 장남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을 비롯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고문, 허명수 GS건설 고문, 허태수 GS 회장 등이 대표 기업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