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849억 투입 뿌리산업 활력 불어 넣는다…인력확보 등 종합지원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확정

산업 혁신역량 제고 등 3대 전략 추진

[진주=뉴시스]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뿌리산업의 활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예산으로 6846억원을 투입한다. 인력확보를 비롯해 연구개발(R&D), 공정 첨단·자동화 지언, 디지털 전환(DX) 등 혁신역량 제고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 정부 예산 6846억원을 투입하는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산은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이번 실행계획은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진 중인 '제 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연차별 이행방안으로 산업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수립했다.

뿌리업계는 대다수 소규모 기업이 갖는 인력부족, 저생산성 등의 고질적 문제에다 최근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놓인 자동차,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위기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뿌리기업 성장지원 강화 ▲뿌리산업 혁신역량 제고 ▲생태계 강화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뿌리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뿌리기업 성장지원 강화를 위해선 수요 맞춤형 인력 수급 및 양성체계 구축,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성장 지원을 추진해 뿌리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매칭 프로그램 도입과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지정을 새롭게 추진하고, 유능한 외국인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을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뿌리기업들을 위해선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정책자금 우대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장을 신·증설하고자 하는 기업에는 전문가 입지컨설팅을 제공한다.

뿌리산업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선 ▲미래산업대응 8대 공정기술 개발 ▲생산성·에너지·안전의 문제해결형 공정혁신 ▲뿌리산업 DX 전환 지역 거점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기술 혁신과 공정 지능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기술 혁신으로 첨단·주력 산업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도록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15개를 올해 8개를 시작으로 6년간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8개에는 미래 수요대응형 플라스킥 부품 고생산 지능형 특수금형기술, 다종소재 일체화를 위한 사출·프레스 연속 공정기술, 선택ㅈ적 광반사각 제어 가능한 고내구성 광학 필름 제조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뿌리공정이 지능화될 수 있도록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 공정전환, 로봇 도입 등 첨단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시흥(공정혁신시뮬레이션), 구미(금형), 성주(열처리) 등에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거점을 구축한다.

생태계 강화 기반 조성을 위해선 지역 중심의 협업과 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이고 공고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론 각 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협업하는 지역산업 연계, 공용 장비·시설 구축 등 공동해결 과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신규 거래와 기술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매칭과 제품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뿌리업계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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