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트럼프 "이란 전쟁 탓 패배…그럴만한 가치 있다"
등록 2026.11.05 03:57:04
중간선거 참패 후 첫 공개석상…"전쟁으로 기름값 올라"
"이란 핵무기 보유 결코 안돼…제대로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과 잘 지낼 수 있다…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부권"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1722078_web.jpg?rnd=202611050355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11.05.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 골조공정 마무리 축하행사를 찾아 연설한 뒤, 이란 전쟁이 선거 패인이라는 JD 밴스 부통령 진단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그것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가솔린 가격을 단기간에 약간 올렸기 때문이다"며 "아마도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에 일부 원인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쟁 책임론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면, 나는 다시 그렇게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그것이 유일한 선택지기 때문이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둘 수 없다"며 여전히 전쟁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선거에 대패했음에도 이란 전쟁을 벌일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문제는 우리가 했어야 하는 일이고,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면서 "그게 주요한 원인이었다. 전쟁이 아니라 (기름)가격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이란 전쟁에 대한 접근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의사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할 때"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그들이 핵무기를 갖게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제대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1722116_web.jpg?rnd=2026110503552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6.11.05.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통한 견제와 협력을 모두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파괴하려 들지만 않는다면, 그들과 아마도 잘 지낼 것이다"면서 "그들이 하는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는 비토권(거부권)을 갖고 있다. 이미 그들은 전화를 걸어왔는데, 어떤 사안을 논의하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탄핵 추진 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엔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아무 이유도없이 성공적인 국가를 만든 것 때문에 탄핵하려 한다면, 그것이 그들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공개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돌연 공동취재단이 소집됐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높은 물가 등 경제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생현장 대신 역점을 기울여온 연회장 건설현장을 첫 공식석상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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