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한·일 수교 60주년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16일부터 7월27일까지 시립박물관 특별전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포스터.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40376_web.jpg?rnd=20250512204746)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포스터.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7월27일까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통신사의 외교적 여정과 문화적 성과를 조명하는 동시에 통신사 행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양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 통신사는 일본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에 파견한 공식 외교 사절단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는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 한양에서 일본 에도까지 이르는 경로와 각 경유지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2부는 양산에서의 활동과 지역 인물들의 활약상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 소개한다.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김명국의 달마도.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40377_web.jpg?rnd=20250512204834)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김명국의 달마도.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부는 통신사가 일본 문인들과 나눈 회화, 시, 서예 등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상호작용의 깊이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통해 그 보존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새길 예정이다.
전시품 70여 점 중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귀로 도중도(육로편)', '조선 통신사행렬도', 수행화원이 그린 '수노인도'와 '죽호도' 등이 있다. 또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 아마가사키시립역사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의 협조로 다채로운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측 요청으로 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참여한 김명국(金明國)이 그린 '달마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김명국은 제4차, 제5차 조선통신사에 연이어 참여하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화가로, 그의 독창적 필치와 예술성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통신사의 여정에서 양산이 담당한 역사적 역할도 조명된다. 제1차 통신사행이 이뤄진 '해사록'(경섬, 1607년)과 '동사록'(강홍중, 1624년)에는 통신사 일행이 양산 용당역(龍堂驛)에 들러 점심을 먹고, 당시 양산군수와 황산찰방이 직접 맞이해 물자를 제공한 기록이 남아 있다.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조선통신사 행렬회권.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40378_web.jpg?rnd=20250512204917)
[양산=뉴시스] 조선 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조선통신사 행렬회권. (사진=양산시 제공) 2025.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양산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중요한 외교 경로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의 의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용철 관장은 "통신사 관련 귀중한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며 "양산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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