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3대장, 1분기 성적 보니…매출 늘고 손실은 줄고
루닛, 1분기 매출 192억원…해외매출이 93% 차지
뷰노, 매출 75억원 달성…영업손실 11% 개선 34억
딥노이드, 매출 전년동기 보다 늘어…산업AI 선전
![[서울=뉴시스] 16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삼대장으로 불리는 루닛, 뷰노, 딥노이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모두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손실 폭을 개선했지만 일부는 손실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범석 루닛 대표(왼쪽부터), 이예하 뷰노 대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사진=각 사 제공) 2024.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4/NISI20241114_0001703833_web.jpg?rnd=20241114172400)
[서울=뉴시스] 16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삼대장으로 불리는 루닛, 뷰노, 딥노이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모두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손실 폭을 개선했지만 일부는 손실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범석 루닛 대표(왼쪽부터), 이예하 뷰노 대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사진=각 사 제공) 2024.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빅3'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모두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손실 폭을 개선했지만 일부는 손실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7.6% 증가한 192억 3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79억 3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2억 원 대비 327.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도 12억 6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9억 4000만 원) 대비 34.6% 늘었다.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로 1분기에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과의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및 싱가포르 내 직접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라고 전했다.
암 치료 영역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연구용역 매출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실제 매출로 구현된 성과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모두 고성장세를 재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단과 치료 두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북미 시장 매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 올해 1분기 매출 7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55억원 대비 36%, 지난 분기 매출 71억원 대비 약 7% 증가한 실적이다. 뷰노 측은 "9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약 11% 개선된 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약 110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인허가 및 임상 관련 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31% 감소했다.
지속적인 실적 상승은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 메드 딥카스가 견인했다. 딥카스는 현재 데모 포함 국내 약 6만2000 병상에서 사용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축소했다.
뷰노는 "지난 3월 코어라인소프트와 체결한 뷰노 메드 렁 CT 양도 계약으로 30억원의 대금이 발생한 만큼, 이 금액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 3분기 수익으로 인식돼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딥노이드도 1분기 매출이 9억6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억 5800만원보다 늘었다.
딥노이드는 의료AI외에도 산업AI, 디지털전환(DX)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살펴보면 의료AI 부문에서 매출은 줄었으나 산업AI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DX부문에서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딥노이드는 DX 부문은 DEEP:PHI를 활용한 AI 교육사업을 축소하고, 생성형 AI 운영(LLMOps) 플랫폼 '딥젠(DEEP:GEN)'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AI부문 매출은 6697만원으로 전년 동기 9433만원에 비해 줄었다. 반면 산업AI부문은 8억9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억5000만원 보다 약 6배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보다 늘어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당시순손실도 34억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25억원보다 약 9억원 늘었다.
딥노이드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의료 AI, 산업 AI, DX 부문 각각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의료인의 수요를 파악하고 신규 판매 기회를 일반 의료기기 영업으로 연결해 수익화하고 있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병원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과 채널사 관리, 신규 판로 개척을 통해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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