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동부 꼴찌' 볼티모어, 하이드 감독 경질…올 시즌 MLB 3번째 감독 해고

[볼티모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해고된 브랜던 하이드 감독. 2025.04.2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브랜던 하이드 감독을 경질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18일(한국 시간) "하이드 감독이 우리 팀을 이끌며 이룬 성과에 감사하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사령탑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토미 맨솔리노 3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볼티모어는 17일까지 15승 28패를 기록해 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하이드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2018년 12월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은 하이드 전 감독은 리빌딩이 진행 중이던 2019~2021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AL 동부지구 하위권을 맴돌았다.

리빌딩을 마친 2022년 83승 79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볼티모어는 2023년 101승 61패로 AL 최고 승률을 작성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에도 91승 71패로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2023년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2연패해 포스트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아쉬움을 삼킨 뒤 올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낸 하이드 전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하이드 전 감독은 2025시즌 도중 경질된 3번째 감독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난 9일 데릭 셸턴 감독을 경질했고, 12일에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버드 블랙 감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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