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도보수진영 대통합해야…이준석,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
마블 영화 대사 '어벤져스 어셈블' 언급하며 당내외 통합 촉구
"이준석 토론 깊은 인상 남겨…이기기 위해선 힘 합쳐야 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안철수(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6251_web.jpg?rnd=2025051212120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안철수(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12.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 외쳐주십시오: Avengers Assemble!(어벤져스 어셈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어벤져스 어셈블'은 마블의 공상과학(SF)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다.
그는 "먼저, 개헌이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문수 후보께서 어제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며 "제가 지난 5월 4일 (김문수) 후보께 드린 개헌제안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재명 후보 역시 뒤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 "두 후보(김문수·이재명)께 요청드린다.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둘째, 당내 대단결이다. 이제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의 거리 유세 결심, 잘하셨다. 그러나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 후보를 향해서는 "부디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하셔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결단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더해 "셋째,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이다. 함께 이겨야 합한다"며 "이준석 후보의 어제 토론회 잘 보았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께서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며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께서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그때다. 이준석 후보께서 외쳐달라"며 "어벤져스 어셈블.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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