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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내달 통합…1대 1 나올까?

등록 2025.05.19 14:36:01수정 2025.05.19 16: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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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 이미지.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 이미지.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2025.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 마일리지 규모는 통합할 경우 3조원이 넘는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마일리지 추정액은 각각 2조6200억원, 9500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3조57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합병 비율에 따라 이 전체 금액은 다소 바뀔 수 있다.

아시아나는 통합 전 마일리지 사용을 최대한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일리지 예약이 가능한 전용기와 온라인몰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 온라인몰인 OZ마일샵은 자전거, 운동화, 영화관람권, 생활가전 등 117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초 상품 품절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모든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아시아나는 마일리지로 탑승할 수 있는 전용기도 늘리고 있다. 최근 인기 노선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추가한 것이 단적인 예다. 국내선 전용기 프로모션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일리지 활용책을 쓰고 있다.

아시아나는 일반 노선의 마일리지 좌석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시아나의 이 같은 적극적인 마일리지 사용 유도에도 불구, 아직 전체 마일리지 감소 폭은 크지 않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2023년 말 9630억원, 2024년 말 9600억원에 이어 올 1분기 말 기준 9500억원이다.

일부에선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들이 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고, 대한항공 마일리지와의 통합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나 이용자들은 대한항공과 마일리지 합병 비율 1대 1을 주장한다. 이 경우 당장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쓰기보다는 통합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꿔서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대한항공 이용자들의 역차별 주장 가능성은 변수다.

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는 "통합안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마일리지를 쓰기보다는 어떻게 마일리지를 통합할 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6월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통합안은 1:0.7 안과 1대1 안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탑승 마일리지 누적 방식은 두 회사가 비슷하지만,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적립 방식은 1000원 대 1과 1500원 대 1로 차이가 크다. 이를 환산하면 1대0.7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앞서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은 2008년 합병 당시 마일리지를  1대 1로 통합한 사례가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컨티넨탈항공, 알래스카항공-하와이항공도 같은 비율로 마일리지를 통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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