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흠 前 바클레이즈 한국대표, 녹색기후기금 재무국장 부임

ANZ·바클레이즈 한국 대표 등 역임한 금융전문가

고준흠 녹색기후기금(GCF) 재무국장.(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5.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기후 분야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에서 두번째 한국인 국장이 부임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고준흠(Sean Ko) GCF 신임 재무국장(Director, Department of Corporate Treasury)이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준흠 국장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바클레이즈(Barclays) 한국 대표 등 여러 금융기관에 27년 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GCF 재무국장은 외환, 금리, 채권 발행, 유동성 관리 등 GCF의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한국인이 GCF 국장에 부임한건 지난해 10월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 이후 두번째다.

GCF는 2023년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 부임 이후, 다양한 방식의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 국장이 임명된건 민간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25~2027년 GCF 이사진, 2025~2026년 적응기금 이사진에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왔다. 또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신임 사무총장, 김현정 GCF 국장 등 기후 분야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국제기구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기후기금·국제금융기구 협의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녹색기후기금(G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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