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건강 챙겨볼까…저속노화 트렌드에 건강식품 매출 '껑충'
GS25, 단백질 간식 매출 급증
CU, 올해 건강식품 매출 99%↑

(사진=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일상 속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 업계의 건강 관련 식품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건강을 고려한 간식과 건강식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단백질 간식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단백질 바, 단백질 음료, 단백질 칩 등 관련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2023년 45.8%, 지난해 45.5%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월(19일 기준)까지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뛰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단백질 빵의 매출은 지난달 기준 출시 당시보다 6.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시플레저(즐기는 건강관리)' '저속노화'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GS25는 성분에 민감한 '헬스디깅족'의 특성을 반영해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건강식품 매출이 급증했다.
CU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의 매출은 전월 대비 254.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장률이 35.8%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타민, 밀크씨슬, 단백질 등 이중 제형 상품들과 CU의 차별화 식사 대용식인 '한손한끼' 시리즈들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들어 이달(18일 기준)까지 CU의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98.5% 급증하면서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CU가 건강기능식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명동역점의 경우 올해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운영 초기 대비 9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를 바탕으로 편의점용 건기식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건강식품 카테고리 내 이중제형과 샷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의 이중제형, 샷 등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올해 1~3월에도 234% 늘어났다.
고객 관심이 커지면서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이중제형 및 샷 건강식품 12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자기 관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도 관련 카테고리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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