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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류 구매해달라"…충북서 정당 관계자 사칭 '노쇼 사기'

등록 2025.05.20 20:02:46수정 2025.05.20 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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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A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 (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A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 (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2025.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서 정당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 사례가 또 다시 확인됐다.

20일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을 이승호 더불어민주당 홍보팀 특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명함까지 문자로 보낸 그는 "19일 오후 7시에 인원 25명이 방문할 예정이니 음식을 준비해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참석한다"고 말했다.

예약 당일 이 남성은 주류 업체 관계자의 명함을 전달한 뒤 "이 후보가 마시고 싶어하는 술이다. 꼭 구매해달라"며 250만원짜리 고급 주류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연락해 확인했으나 이 남성이 밝힌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재 사기미수 혐의로 해당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공공기관·사무실의 공식 전화번호에 직접 확인해서 물어봐야 한다"며 "최근 노쇼 사기가 많은 만큼 해당 기관에 확인하는 것은 실례가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노쇼 사례가 10건 정도 접수됐다"며 "모두 비슷한 사례로 접수돼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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