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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원화 신고가도 코앞"…1억6000만원대 넘을까

등록 2025.05.22 0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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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5300만원대 돌파

6%만 더 오르면 원화 신고가

비트코인 시총 2975조원 '껑충'…글로벌 자산 5위 등극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달러 신고가를 새로 쓴 가운데 원화 신고가에도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원화 강세 및 글로벌 시장과 수급 차이 등으로 인해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

22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02% 상승한 1억532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기록한 빗썸 신고가(1억6346만원)와 불과 6.6% 차이다.

같은 시각 달러 기준으로는 11만달러를 넘겼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1% 오른 11만72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새벽 10만9767달러를 돌파하며 기존 신고가(10만9114달러)를 갈아치운지 몇 시간 만에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달러 기준으로 신고가를 새로 쓴 건 지난 1월 20일 이후 122일만이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원화 신고가를 뚫지 못한 배경은 원·달러 환율에 있다. 최근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같은 달러 기준 가격이라도 원화로 환산하면 실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간 수급 구조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기관 중심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반면에 국내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상승 탄력이 제한적이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시가총액(시총)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날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은 2조1600억달러(약 2975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아마존 시가총액(2조1500억달러)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에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자산 순위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5위에 등극했다.

비트코인이 천장을 뚫은 가운데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잠잠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6% 떨어진355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1% 상승한 255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92%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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